스키 안전사항

박정훈 | 2017.03.10 16:53 | 공감 0 | 비공감 0

추위 속에서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조금만 부주의해도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스키장 부상을 예방하려면 잘 넘어지는 기술을 충분히 익힌 뒤 스키를 타야 한다. 부상 직후에는 'RICE 요법'에 따른 응급조치가 중요하다.

 다친 부위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다친 부위에 얼음찜질을 한 후 붕대 등으로 압박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이 RICE 요법이다.

응급조치를 하면 큰 부상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관절 부상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인대·연골 손상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속으로는 손상이 진행돼 퇴행성 관절염 등 심각한 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근력과 지구력, 균형 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그러나 겨울철에 즐기는 운동이다 보니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이 수축돼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이 크다. 또 슬로프를 내려올 때 속도가 붙고 방향 전환이 수시로 있어 넘어지거나 부딪히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소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스키장 연평균 이용객 655만 명 중 한 해 평균 1만714명의 부상자 발생했다. 또한 부상자는 초급코스에서 오후 시간인 12시부터 1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상 부위는 스키는 무릎과 발목, 스노보드는 어깨와 손목이 많았다.

척추관절병원인 연세견우병원 문홍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스키장에서의 부상은 관절이나 연골 손상, 골절 등 심각한 경우가 많다"며 "스키는 무릎이 꺾여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이 가장 많고 스노보드는 넘어질 때 바닥에 손을 짚거나 다른 사람과 충돌하면서 손목과 어깨를 주로 다친다"고 설명했다.

스키는 무릎 부상이 가장 흔한데, 이 중에서도 십자인대나 연골 손상이 가장 문제다. 양쪽 다리가 고정된 스노보드는 상체에 염좌나 타박을 입는 사례가 가장 많지만 골절이나 관절 손상도 적지 않다. 점프나 회전 같은 고난도 동작을 하다 어깨 탈구, 회전근개파열 등의 부상을 입기도 한다. 엉덩방아를 찧으며 꼬리뼈를 다치는 경우도 있고 허리디스크나 척추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을 당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질 때는 손으로 땅을 짚지 말고 주먹을 쥔 채, 팔과 몸 전체로 미끄러지는 게 안전하다. 뒤로 넘어질 때는 낮은 자세로 주저앉듯이 엉덩이부터 닿으면서 등 전체로 비스듬히 눕듯이 넘어지되, 머리와 다리를 들어준다. 스키는 넘어질 때 폴을 빨리 놓을 수 있도록 손잡이를 둥글게 말아 쥔다. 넘어질 때는 양팔을 앞으로 뻗으며 다리를 모아 옆으로 쓰러지는 게 좋다. 앞으로 넘어지면 발목이나 무릎이 꺾이면서 골절이나 인대 손상의 우려가 높고, 폴을 끝까지 붙잡고 있으면 폴이 지면과 충돌하면서 그 충격이 손목 관절에 전해질 수 있다. 넘어지면 슬로프 가장 자리로 신속히 이동한다.

안전장비는 스키나 스노보드의 필수 장비라고 생각해야 한다. 무릎 보호대는 물론 손목과 팔꿈치 보호대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노보드를 탈 때는 손목과 팔꿈치,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해야 큰 부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스키장에서 머리 부상은 흔하지는 않지만 일단 다치면 매우 위험하므로 헬멧 역시 반드시 써야 한다.

스키를 타기 전과 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어깨나 허리 무릎 등 큰 관절을 먼저 풀어주고 손목과 손가락 등 작은 관절도 충분히 스트레칭 하는 게 좋다. 스트레칭 한 동작을 할 때마다 10여 초 유지, 같은 동작을 10~15차례 반복하면서 10~20분 정도 해야 한다. 이밖에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 선택, 적당한 휴식 등의 안전 수칙도 잊지 않는 게 좋다.

문홍교 원장은 "응급 조치로 증상이 가라앉았다 하더라도 귀가 후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인대나 연골을 다치는 부상은 통증이 크지 않고 겉으로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관절 불안정성으로 이어지고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이전글국립산악박물관, ’77 한국 에베레스트 초등 40주년 기념특별전 개막국립산악박물관2017.09.21 13:55
▼ 다음글한국산서회 창립30주년 기념식및 심포지움브래드 허2016.10.27 00:41